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 의상 제작협찬

작성자
kwon_baton
작성일
2016-07-29 01:34
조회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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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_바톤 권오수 의상 제작

[재난영화 속 주인공들의 의상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닳고 헤진다. 처음에 말끔했던 옷이 닳고 찢어지면서 주인공의 심리적 육체적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영화 ‘터널’은 한국판 재난영화로 스케일보다는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을 법한 상황으로 더 긴박감을 자아낸다. 터널을 지나다 한 번 쯤 상상해봤을 법한 상황이 현실이 됐을 때 막막함과 그럼에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대 명제 앞에서 악전고투하는 정수(하정우)의 모습이 관객에게 현실감 있게 전달되는데 의상의 역할이 크다.
‘터널’ 영화의상을 담당한 채경화 의상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색상 선택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라며 하정우가 입은 녹색 슈트와 청색 셔츠에 대해 설명했다.
채 감독은 어떤 설정이든 배우가 입었을 때 완벽한 피트가 나와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번 단 한 벌만 등장하는 의상이지만 컬러 선택에서 디자인까지 세심한 공을 들였다는 것.그는 “‘DKNY’에서 ‘톰포드’까지 웬만한 브랜드는 다 시험 착용을 했는데 어떤 것도 이거다 싶은 게 없었죠. 그래서 원단을 직접 골라 맞춤옷 브랜드에서 제작했습니다”라며 의상을 최종 결정하기까지 과정에 대해 밝혔다. 
결국 막판까지 하늘색과 그린색을 놓고 고민하다 카키색이 도는 그린으로 결정했다.  
 채 감독은 “미술감독과 상의하면서 약하고 초라해 보이는데 하늘색이 좋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터널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시멘트 더미와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극적으로 부각하는데 그린색이 적격이라고 결론을 내렸죠.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따스한 감성을 줄 수 있는 톤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의상은 맞춤옷 브랜드 ‘권오수 클래식’, ‘바톤 권오수’에서 제작해 완성됐다.
또 이너웨어로 입은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블루 셔츠는 아직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아워레가시’ 제품으로 채 감독이 해외직구로 구매한 것. 셔츠는 실제는 블루지만 시멘트 가루와 먼지더미로 인해 회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담아내 패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터널’은 한국판 재난영화라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만큼 화면 속에서 주인공의 사투가 얼마나 실감나게 그려질지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주인공 정수의 재킷과 셔츠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기억해둘 가치가 있다.]

출처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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